4월 20일 쯤인가 중간고사 기간에, 그것도 시험을 세 개나 보는 전날에 국제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독일 내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에 노미네이트 했으니 신청을 하라'고. 그걸 왜 마감 이틀 전에 알려주세요..? ^^ 바빠 죽겠지만 어떡해, 돈 준다는데 신청해야지..! ㅋㅋㅋㅋㅋ
다른 서류들은 알브슈타트 지그마링엔 대학에 낼 서류랑 겹치는게 많아서 그냥 스캔만 하면 됐는데 문제는 지원동기서... 장학금 받아본 적 몇 번 있어도 지원동기는 한번도 써 본적이 없어서 당황했지만 저번학기 비즈니스 영어2를 들으면서 썼던 커버레터랑 레쥬메 참고해가면서 나름 열심히 써서 냈더랜다. 지원하고 한 일주일은 메일함 열심히 들락날락 하면서 체크하다가 어느새 잊고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에 가는 기차안에서 accept 메일을 받았다!! (두둠칫)


한달에 500유로 무려 62만원을 네달동안 받는다녀ㅠㅠㅠㅠㅠ 행복 (•ૢ⚈͒⌄⚈͒•ૢ) 안 그래도 요즘 여행계획 짜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 것 같고 해서 학기중에 여행은 많이는 못다니겠다 ㅠㅅㅠ 이러고 있었는데ㅠㅠㅠㅠ
장학금 있다고 용돈이 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ㅎ 그래도 시작이 괜찮은 것 같다! ㅎㅅㅎ 더 힘내서 여행계획 짜야지ㅋㅋㅋㅋㅋㅋ


8월 2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경유 런던행 비행기도 발권 완료 😝 


교환학생 합격이다~~~! (깨춤)

다음학기 독일로 갑니다 😜


그래서 이번 학기 언제 끝난대...?


170311,

2017학년도 2학기 인하대학교 교환학생 면접 후기

(지원학교: 독일 알브슈타트 지그마링엔 대학)


면접 준비를 하루 전부터 하기 시작했다ㅎ (미쳤지) 

그냥 기본적인 자기소개+지원동기만 영어로 준비하고 애들한테 물어서 들었던 성격이나 자기 장점같은 질문들은 그냥 한국어로 준비하고 잤는데 일어나서 '인하대학교 교환학생' 이라고 쳐서 나오는 후기를 보니까 받았던 질문들이 막 '한국/인천/인하대학교/자기과를 영어로 소개하라' 이런거여가지고 엄청 당황했지만 준비할 시간 없이 바로 학교로 갔다.

언제부터 생긴 절차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면적 인성검사를 시행한다며 들고오라던 4000원을 맞추기 위해 편의점에서 껌도 사고ㅋㅋㅋㅋㅋ

본관 중강당에 갔더니 학생별로 지정된 자리가 다 있었다 아마 나라별 학교별로 3~4명씩 묶어서 한 줄에 앉혀놓은것 같다. A조 B조가 있었는데 나는 B조여서 인성검사 먼저 하고 면접을 하는 식이었다. 친구는 면접 볼 때 근처에 앉은 사람들이랑 지원학교랑 토익점수랑 이런거 다 깠다던데 우리 줄은 그런건 없었고 면접 직전에 뒷줄 분이 어느 학교 지원했냐고 물어보셨는데 같은 학교였다. 듣기로는 다섯명 선발에 다섯명이 지원했는데 한 명이 면접에 불참이라 총 네명이었다 ! 그래서 좀 편하게 면접 봐도 되려나 싶었지만 그래도 긴장되는건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

보통 네 명씩 한 방에서 같이 면접을 보는 것 같았는데 나는 세 명이서 봤다. 면접 방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이 조는 좀 편하게 면접을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말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인상도 좋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보고 온 것 같다 (행복)

첫 질문이 지원 동기를 말해봐라 였는데 내가 지원 동기로 '중고등학교 시절 캐나다에서 2년 반동안 살다 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학까지는 진학을 하지 못하고 온게 아쉬움이 남아서 지원하게 되었다' 하니까 '학생은 영어를 굉장히 잘하겠네' 하시면서 나한테는 영어로 다음 질문을 안시키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두 분께는 찾아본대로 '영어로 자기 과/한국을 소개해 봐라' 는 질문을 각각 하셨고 답변을 들으시더니 자기가 영어를 할 수 있는 만큼 배워온다며, 영어 공부를 더 해 가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뭐 유럽 여행에 관한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교수님이 더 말씀을 많이 하신것 같기도 하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보다 쉽고 허무하게 면접이 끝났고 같이 면접봤던 분들이랑 얘기하면서 나오다가 이미 붙은 사람들처럼 번호도 교환하고 왔다ㅋㅋㅋㅋㅋㅋ 아마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붙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일주일 더 기다려 봐야지!! 제발 붙여주세요!!!🙏🏻



+) 정말 아이엘츠는 괜히 봤다!^^ 아 영국 미련남아...⭐️ 

++) 교환학생 지원이 진짜 눈치싸움이 중요한 것 같다. 2016년 2학기 지원 때 프랑스 모든 학교가 미달이라고 해서 놀랐는데 내가 지원한 학교도 지원인원이 적었고(어학 기준이 좀 높긴 했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교환학생 지원 인원이 줄은 것 같긴 하다. 근데 헝가리에 지원한 친구가 다섯명 선발에 17명인가 면접을 보러 왔다고 해서 진짜 놀랐다. 점수도 나라도 무난해서 다 몰린건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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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순천~여수

2017. 1.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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