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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기차를 타고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넘어온 날! 세시간 십오분 정도를 달려서 포르투 캄파냐 역에 도착했다. 숙소는 상벤투 역이랑 더 가깝길래 상벤투를 도착으로 잡았는데 지하철로 환승을 해서 한 정거장을 가야했고, 티켓 값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근데 약간 지연이 되어서 티켓에 적혀있던 시간에 못 탈것 같아서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일단 내려서 플랫폼을 나와서 역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버스 정류장이 가깝길래 버스를 타러 갔다. 아니 근데 배차 간격이 30분인데,, 분명 정각 전에 가서 10분만 기다렸어도 탔어야 했는데 40분을 넘게 기다려도 내가 타야 하는 버스는 안 오고,,, 다른 버스들만 몇 번이나 지나가고 ㅠㅅㅠ 설상가상으로 유심 데이터를 다 써서 인터넷이 겁나 느려져서 구글 맵도 제대로 검색이 되질 않았다 ㅠㅠㅠㅠㅠ 그래서 버스를 기다린지 장장 한시간 만에 결국 캄파냐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상벤투 역으로 가기로 했다. 15분정도 걷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캄파냐 역까지 가는 길은 돌 오르막길....⭐️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였다. 아무튼 힘들게 캐리어까지 끌고 도착해서 창구에 갔고 시내로 가는 티켓은 옆 창구라고 해서 다시 갔더니 아저씨가 나한테 기차타고 포르투에 왔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그냥 타도 된다며.. 티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엄청 허무했지만 다음 기차가 마침 몇 분 남지 않았길래 바로 타고 드디어 상벤투 역!! ㅠㅠㅠ 나와서 1.9유로 내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려는데 초행길이고 정류장 구분이 잘 되지 않아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렸는데 하필 정류장 사이가 굉장히 멀어서 ^^.. 심지어 강을 건너는 철제 다리도 캐리어 끌고 덜덜덜 거리면서 건너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ㅠㅠㅠㅠ
내가 묵었던 해피 포르토 호스텔 객실 문. 전체적으로 푸른 색이였고 직원이 매우 친절했다. 체크인때도 되게 격식있게 말을 했고 3층에 캐리어도 들어다 줬다. 리스본에서 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냐고 해서 전망대를 말해주고 싶었는데 영어로 생각이 나지 않아서 굉장히 뻘쭘하게 대화가 끝났다고 한다,,
8인실이었고 두명은 복층을 쓰는 구조였다. 내가 갔을 땐 두명이 복층을, 나 포함 세명이 밑 층을 썼는데 다음날 두명이 체크아웃 해서 세명이 쓰게 되어서 매우 널널했고 그 세명은 각각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이었다.
일단 체크인까지 하고 나니까 점심도 제대로 못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트립어드바이저랑 구글 맵이랑 종합해서 숙소에서 멀지 않은 후기가 좋았던 식당에 찾아가보려고 나왔다. 정말 멀진 않았는데 일단 처음에 찾는게 어려웠다. 근데 문을 연 건지 닫은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어떡하지 하다가 일단은 숙소와 반대방향으로 좀 더 걸어가봤다.
걸어가다가 플리마켓을 하나 만났다. 이름은 armazém. 바도 있고 식당도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좀 일찍 나와서 그런건지 (다섯시 쯤)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런 빈티지 소품들이 주였다.
그러고 다시 식당쪽으로 걸어가서 열었는지 확인을 해 봤는데 문이 잠겨있길래 안 열었나보다 하고 옆 식당을 갈까 하고 식사가 되는건지 물었는데 아주머니가 영어를 전혀 못했고 안 된다고 하는것 같길래 (아 근데 확 짜증이 났다 배고파 죽을것 같기도 했고 내가 영어로 했으면 포르투갈어를 못 하니까 그런거지 왜 포르투갈어로 겁나 뭐라고 하고 그런담 그냥 쏘리라고 하던가,,) 숙소 반대방향으로 한참 더 걸어서 vime 이라는 식당에 들어왔다.
역시 좀 이른 시간이었어서 그런지 나밖에 없었고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고민하다가 먹어보고 싶었던 바깔라우랑 레드와인 샹그리아를 주문했다.
바깔라우랑 샹그리아! 샹그리아 존맛탱 ㅠㅠㅠㅠㅠ 바깔라우는 감자채랑 양파랑 계란이랑 대구살이랑 볶아서 나온거였는데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약간 달랐고 먹을수록 좀 비렸다 ;ㅅ; 처음에는 맛있게 먹다가 나중에는 양파랑 감자만 골라서 먹었다..
다 먹고 나서 뭔가 좀 아쉽길래 시킨 치즈케잌. 밑에 쿠키부분이 넘 맛있었는데 익숙한 맛이다 했더니 로투스 맛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상그리아를 한 잔 마셨더니 취기가 확 올라왔다. 역시 와인은 도수가 높..아...
밤이고 혼자고 취하니까 감성적이 되어서 김종현 노래를 들어볼까 했는데 역시 안되겠더랬다. 지금도
랜덤재생에서 나오면 첫 소절정도는 들을 수 있을 정돈데 그때는 정말.. 취해서 할 수 있었던 생각이었던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기차역 앞에 설치되어 있었던 트리.
들어와서는 호스텔에서 제휴해서 판매하는 도루강 크루즈 + 와인 셀러 투어 티켓을 14유로에 구매했다. 이거 딱 두개 해보고 싶었는데 세트로 팔길래. 사고 올라와서 씻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창문 단속도 잘 하고 이동식 난로도 바로 내 옆에 놔 두고 따뜻하게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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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 준비되어있던 조식을 먹고 (파운드케잌 같은 빵에 잼 두종류랑 버터랑 먹는거였는데 세상 존맛이었다 아 다시 먹고 싶군) 걸어서 상벤투역에 도착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아줄레주 가득가득 푸른빛이 너무 예뻤다.
엥 익숙한 이름,,?
역을 나와서는 또 걸어서 볼하오 마켓에 갔다.
왜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재래시장 느낌이었다. 깨끗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익숙한 느낌. 기념품이 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았다. 그래서 아줄레주 타일 하나랑 포르투갈 대표 기념품 닭 피규어랑 엄마랑 할머니 오면 드릴 와인 작은거 한 병 샀다. 아줄레주는 평균 1.5유론가 했는데 나는 좀 비싸게 주고 샀다 2.5유로 정도? 마음에 꼭 드는게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 ^_ㅠ 그리고 tawny 와인 250ml 를 10유로에 샀고 (사실 병이랑 패키지가 예뻐서 구경하고 있는데 시장 아저씨가 그거 좋은 와인이라고 해서 가성비가 좋아보여서 산 건데 알고 보니 나름 도루강변에 있는 와인 셀러 브랜드 중 하나였다) 닭 피규어는 구경하고 있으니까 판매하는 할머니가 피규어끼리 탁 탁 치면서 안 깨진다며 홍보하셔서 삼 ㅋㅋㅋㅋㅋ
시내를 돌아다니다 본 포르투 조형물.
그리고 화장실도 갈 겸 근처 맥도날드가 예쁘길래 잠깐 들러봤다.
그리고 간 곳은 렐루서점! 특이하게도 입장료가 있는 서점이다. 3유로로 알고 갔는데 4유로로 오른 모양이다. 입장할 때 돈을 내는게 아니라 서점에서 좀 더 걸어가면 있는 티켓판매소에서 따로 티켓을 구매해야 했고 책을 구매할 때 바우처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하나 사 볼까 했는데 바우처를 감안한건지 뭔지 가격이 생각보다 높았다.
분위기는 고풍스럽고 예뻤다. 정말 해리포터가 생각나는 분위기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서점을 누비며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던 산타할아버지도 계셨고
시선을 강렬하게 강탈했던 북한에 관련된 책도 있었고 ㅋㅋㅋㅋㅋ
여기는 해리포터 존!
지팡이 컬렉션을 정리해놓은 신기한 책도 있었다.
나와서는 바로 근처에 있던, 한 쪽 벽면이 모두 아줄레주였던 성당을 봤다. 그리고 바로 옆에 프렌세지냐 맛집을 찾아보다가 봤었던 식당이 있길래 그냥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레드와인 샹그리아랑 스페셜 프란세지냐 세트! 음.. 생각보다는 기대 이하의 맛이었다. 사실 내가 싫어하는건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치즈 + 계란 + 식빵 + 베이컨 + 햄 + 소고기) 저 소스가 산도가 너무 높았다 8ㅅ8 그래서 반 먹고 반은 식빵이랑 베이컨만 골라 먹고 왔다 😂 나중에 다른 종류의 바칼라우를 한번 더 먹으면서 느낀건데 그냥 여기 음식이 대체적으로 산도가 좀 있는 편인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클레리구스 타워로!
낮부터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올라가는 길이 힘들었고 올라가서는 꽤 높아서 무서웠다. 다시 한번 (미약한) 고소공포증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뷰는 넘나 예뻤다 !
클레리구스 타워에서 내려와서 강 건너편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모든 기념품샵을 들러서 뱃지를 찾았는데 정말 한 군데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 그래서 이렇게 못 사고 가나 싶었는데 다행히 마지막날 점심 먹은 곳 근처에서 기적처럼 찾았다.
걸어서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왔다. 윗쪽은 트램이 아랫쪽은 자동차들이 다니는 다리였고 나는 윗쪽으로 건너왔는데 역시나 무서웠구.. 그래도 건너와서 본 풍경은 진짜 짱이었다. 조금만 신경써서 찍어도 엽서에 나올법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 !
햇빛이 강해서 그랬는지 좀 뿌옇게 나온게 아쉽다 ;ㅅ;
전 날 구매했던 투어 티켓을 쓰려고 와인셀러에 왔다. 선택지가 두 개 있었는데 호스텔 직원이 칼렘 cálem 을 추천해줘서 여기루.
시간대별로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로 진행되는 것 같았고, 3시 50분쯤 갔는데 모니터에 나와있는 스케쥴표에 영어 투어는 5시 45분에 있길래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 싶었는데 4시 15분에도 있다고 해서 바로 입장!
티켓이랑 와인 셀러 지도.
본격적으로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한 20분정도 간단한 전시를 구경했다. 이건 와인을 만드는데 쓰이는 포도 종류들이고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들의 색깔들. 진짜 예뻤다.
어.. 이건 아마 포도를 키우는 흙 설명..?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봤던 와인 셀러 투어랑 비슷했다. 와인 저장고들도 보고 생산되는 와인 종류 설명들도 듣고.
시음도 할 수 있었다. 종류 설명을 들을 때 먹어보고 싶은 와인이 있었는데 선택을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미리 다 준비가 되어있는거라 좀 아쉬웠다. 아 그리고 화이트와인은 다 맛이 없다고 생각했던 내 편견을 깨 줬다. 달달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오히려 레드와인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빈티지라 그런건지 좀 드라이한 느낌..!
투어가 끝나고 샵에서 와인을 사 갈까 하다가 짐이 무거워질 것 같아서 사지 않았는데 좀 아쉽다 화이트 와인 먹어보고 싶었던거 하나 사 올걸! 안 비쌌는데!!
투어가 끝나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었다. 해지는 도루강도 참 예쁘지유~~?
다리를 다 건너오는 동안 해가 다 져서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달도 참 예쁘게 뜬 날이었다. 괜히 더 센치해지는 기분이었달까 ㅎ,,
숙소에 들어와서는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씻고 역시 따뜻하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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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마지막 날 아침! 저녁 비행기라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조식도 맛있게 챙겨먹고 다시 다리를 건너왔다.
아침과 저녁이 모두 예쁜 도루강..❤️ 내가 포르투를 좋아하는 건 순전히 도루강 때문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님. 그리고 무엇보다 있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날씨 운 없는데 웬일이야 진짜 ㅠㅠㅠ 특히나 심지어 이 날은 걷다가 더워서 코트도 벗어서 손에 들고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돌아다녔다.
투어 티켓에 포함되어 있는 두 번째 액티비티 크루즈를 타러 건너와서, 한시간 간격으로 있다고 하길래 열두시 반 배를 타려고 했더니 동절기에는 점심때는 운행을 안 한단다 ^^... 짜증이 났지만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근처에 후기가 괜찮았던 식당으로 향했다.
아마도 fried balcalhau 였을 것. 어니언 소스를 기대했으나 생각과는 다른 비주얼이었고 역시 셨다 😭 그래도 이번엔 비린내도 없었고 감자튀김이 신 맛을 좀 잡아줘서 나름 맛있게 먹고 나옴.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물어봤더니 알려줘서 데이터 거지였던 나는 엄마랑 전화도 하고 검색도 좀 하고 보람차게 쓰고 나옴.
그리고 식당 바로 근처에 기념품 가게가 있었는데 까먹고 못 갈뻔 하다가 가지 말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뱃지를 찾음 ㅠㅠㅠㅠㅠ 그것도 엄청 내 취향으로 가격도 1.75 유로밖에 안 하고 ㅠㅠㅠㅠ 그래서 사고 나오면서 세상 온화한 미소로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한시 반에 크루즈 탑승! 배를 탔더니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조금 쌀쌀해진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씨는 좋았다.
올라 도루강!
도루강에 있는 여섯개의 다리를 돌고 다시 내렸다. 수상택시를 타고 건널까 하다가 그냥 걸어서 숙소로 가기로 했고 가는 길에 엽서도 샀다. 보통은 한장에 50센튼데 내가 산 곳은 25센트여서 마침 사고 싶은게 두 장이길래 다 사서 기분좋게 숙소에 짐을 찾으러 갔다.
짐을 찾아서 버스를 타고 상벤투 역에 도착해서 공항가는 티켓을 샀다. 역에 내려간 곳에 티켓 판매 기계가 딱 하나 있었는데 고장이 나 있길래 망했다 싶었는데 조금 더 안쪽으로 가니까 다른 티켓기계들이 있었다. 다행이었어,, 아무튼 한번 환승해서 가야하는 티켓을 2.55 유로에 구매하고 환승도 무사히 잘 해서 공항 도착!
정말 오랜만에 종이 티켓을 받아봤다. 노랑노랑해
아 근데 수하물 포함되어 있는 티켓을 사면서 좌석지정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앞쪽으로 자리지정을 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지만) 뒷쪽 자리를 줬다. 싫다고 했었어야 했는데!! 원래 5번이었는데 36번은 너무 뒤 아니냐 진짜루..?
보안수색 다 하고 탑승동으로 넘어와서 저녁으로 버거킹에서 와퍼 세트 먹고 (태어나서 와퍼 처음 먹어봤는데 원래 이렇게 맛이 없는건가..? 되게 밍밍하고 맛 없었다) 카페에서 마지막 에그타르트를 사서 비행기를 탔다.
진짜 사소한건데 감격스러웠던게 라이언에어는 맨날 탈때랑 내릴 때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야 했는데 부엘링은 그냥 비행기에 바로 탈 수 있었다. 아니 이게 진짜 얼마만이야 진짜 쓸데 없는데 기분 좋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좌석도 훨씬 좋았다 라이언에어는 진짜 저!가!항!공! 이런 느낌인데 부엘링은 그래도 좌석도 넓고 더 편했다.
정시 출발한 비행기는 두시간 정도를 날아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아홉시 반쯤 도착했더니 공항 면세점들이 다 닫아서 좀 아쉬웠구.. 짐은 일찍 찾아서 나왔다. 한참을 헤매다 공항버스 타는 곳을 찾았고 기사한테 표를 사는건 현금밖에 안되니까 카드결제 하려고 티켓 기계에 줄을 서 있다가 내 차례가 되어서 사고 있는데 갑자기 out of service가 뜬거,, 그래서 결국 현금으로 표를 사야했다. 왕복 티켓은 10.2유로였다. 나는 엄마를 만나러 다시 공항에 와야하니까 왕복으로 끊었다.
10시 10분 버스를 타고 카탈루냐 광장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갔다. 근데 정말로 충격적이었던게 살아있는 쥐를 바르셀로나 지하철 플랫폼에서 살면서 처음 봤다. 역 안에 계단이 좀 많아서 낑낑대면서 딱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시야에 기어가는 쥐 ^^ㅎ 지금까지 다니면서 타 봤던 도시들의 지하철 중에서 제일 별로였다.
세 정거장 정도 가서 내려서 10분정도 걸어서 제너레이터 바르셀로나를 찾아왔다. 늦은시간이었는데도 역시 제너레이터라서 그런지 복작복작 했고 요청했던 대로 1층침대를 배정받아서 만족스러웠지만 방이 좀 좁아서 불편했고 (캐리어를 펼쳐놓기 애매한 침대를 배정받았다 ㅠㅅㅠ) 세면대가 좁아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2박 하기엔 나쁘지 않았던 숙소였다.
후딱 씻고 락커에 짐 잘 보관하고 캐리어도 잘 정리해놓고 열두시 반쯤 잠에 들었다.
연말이라 그런지 거리거리마다 조명 장식이 엄청 많고 잘 되어있었는데 여기는 카탈루냐 광장 앞 백화점 벽면. 늦게 도착해서 걱정이 산더미였는데 그래도 나름 야경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헬로 바르셀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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