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4 ~ 171204 

1. 엄마랑!!! 할머니까지!! 크리스마스 방학때 포르투갈 - 스페인 여행을 같이 하기로 했다 ٩(๑˃́ꇴ˂̀๑)و 일정의 반은 크리스마스부터 시작되는 패키지로 하고 앞 뒤로 열흘정도는 나 혼자 포르투갈 & 프랑스 돌 예정! 그래서 저렇게 꼬이고 꼬인 루트가 나왔다 ㅎ.. 끄어 벌써 설레 12월 말 빨리 와주세요

2. 드디어 비엔나 소세지를 찾아서 쏘야 해먹었다. 아예 없는줄 알았는데 있긴 있었군. 케찹을 세 스푼만 넣었어도 될거같은데 네 스푼 넣어서 좀 많은 느낌이었지만 맛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이지만 자주 사와서 해먹어야지 얼마나 쉽고 편해 ! 칼집을 많이 내면 양념이 더 잘 밴대서 많이 냈는데 칼집 내는데만 20분은 걸린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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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랜만에 볶음밥이랑 감자튀김 (੭♡ڡ♡)੭ 마늘 양파 감자 다 다지고 있으려니 엄마가 해주던 볶음밥재료가 생각이 났다..☆ 양파 다지다 눈 매워서 디지는줄 ㅠ 아 그리고 기껏 굴소스 넣었는데 양조절 실패로 싱거웠다 ^^..

4. 겁내 오랜만에 돼지고기랑 오래된 감자로 해 먹은 감자샐러드. 쌈장 사다놓은게 너무 많이 남아서 돼지고기 열심히 사다가 먹어야겠어 (먹보의 핑계)

5. 흔한 등굣길 풍경. 리아 말대로 나니야 연대기가 생각나는 광경이었다. 

6. 오랜만에 back to basic~~!

7. 택배 반송되는데만 한달이 걸리는 환장의 나라 독일 !^^ 언제 만나게 될 지 몰라서 하은이한테 부탁받은 것들 사온거 10월 중순에 보냈는데 백하은이 그리스 가느라 못 받아서 11월 중순에 다시 돌아옴 ㅋㅋㅋㅋㅋㅋㅋ환장
곧 뉘른베르크에서 만나니까 그때 들고가서 줘야지 뭐 ㅇㅅㅇ

8. 있던 날보다 남은 날이 더 짧아진 이제서야 발급된 비자카드! 되게 신기하다 사진이 바탕에도 있어서 빛에 따라서 비치고 뒤에도 조그맣게 사진이 또 있고 키랑ㅋㅋㅋㅋㅋ 고향 생일 여기 집주소 다 적혀있다. 오른쪽 구석에 싸인도 박혀있어서 신기했다. 좋은 기념품이 생겼다 ^^,,

9. 라볶이랑 맨두~~ 라볶이가 존맛탱이었다 라면사리 왜 이제야 넣었냐고 ㅠㅠㅠㅠ

10. 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사람. 쪼꼬매서 귀여웡

11. 쌈장처리의 일환으로 해 먹은 볶음밥! 나름 맛있었다 담엔 쌈장 반스푼정도 더 넣으면 더 맛있을듯.

12. 아니 사진 왜 이따구,, 독일 친구 (사실 나는 초면이었던) 마티아스가 초대해준 초코케익 베이킹! 막 계량하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패키지에 들어있던거 계란이랑 버터랑 섞기만 해서 오븐에 굽는거였다. 체리 안넣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혜원이가 준 딸기에이드도 역시 존맛탱~~! 근데 너무 우리끼리 한국말로만 얘기해서 좀 미안했구 8ㅅ8 그치만 진짜 오랜만에 다같이 모인거라 재밌게 놀다왔다.


13. 생일이 가까울수록 나타나는 우울증 증세가 올해도 또 도졌다. 사실 이게 생일 때문인건지 그냥 요즘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괴감에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뭐가 이렇게 헛헛하고 텅 빈 느낌이냐,,


171201 

벌써 12월이라뇨,, 올해가 한 달 남았다니 한 달 후면 스물 셋이라니...! 

아무튼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날 백하은 만나러 가는날! 여덟시 십분 기차를 타고 한시간 달려서 튀빙겐에 간 후 아홉시 반 버스를 타고 한시 반에 뉘른베르크에 도착하는 여정. 그치만 하도 장거리를 많이 다니다보니 이정도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정도가 되었다 ^^,, (아 버스타고 자면서 오는데 롱패딩을 입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자꾸 미끄러져서 어이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화장실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만났는데 전혀 9개월만에 다시 만난것 같지 않고 익숙했다. 둘 다 점심을 못 먹어서 kfc 가서 치킨 한 바스켓 시켜놓고 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먹은 치킨이었는데 넘 맛있었다 ㅠㅠㅠㅠ 먹으면서 독일 생활 얘기도 하고, 각자 학교 얘기도 하고, 그리고 미래 얘기도 하고. 

밥을 다 먹고 나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짐을 두러! City Hostel Nürnberg 에서 묵었는데, 항상 돈을 더 주고서라도 여성전용을 찾아다녔기 때문에 혼성에서 자는건 처음이었다. 그치만 1박만 하는거기도 하고, 혼자가 아니라서 여기로 결정. 무엇보다 일박에 20유로밖에 안했기 때문이지 ^~^ 

짐 풀고 정리하다가 같은 방을 배정받은 어떤 미국 남자랑 얘기를 하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같이 돌아다니는 쪽으로 얘기가 되었다. 일단 같이 나가긴 나갔는데,, 우리는 한 시간만 있다가 다시 돌아올거면 왕복 교통권 6유로를 쓰고 싶지 않아서 따로 다니기로 했고, 일단 하은이가 돈을 뽑아야 한다고 해서 중앙역으로 갔다. 

돈 뽑고 50유로 깬다고 마트에서 물까지 사 들고 나오는 길에 찍어본 중앙역. 지난번에 왔을때랑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

그리고 시내를 쭉 걸어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은 살면서 처음이라 엄청 설레었고 신기했다. 조명 반짝반짝한거 넘 예쁘구요 ㅠㅠㅠ

요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쪽.

들어오면 이렇게 회전목마와 함께 텐트 지붕마다 장식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메인 마켓으로 들어왔다. 다섯시 반에 오프닝 세레모니가 있다고 해서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작기 때문에 ^_ㅠ 그나마 하은이가 나보다 좀 더 앞자리에 있어서 생중계 해주고 ㅋㅋㅋㅋㅋ 카메라로 조금씩 찍은거 나중에 보여주고 ㅋㅋㅋㅋ 

남들이 하는건 나도 한다! 안 먹고 가기 서운한 글루바인 Glühwein! 따뜻한 와인이었는데 나는 평소에도 와인을 별루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취향은 아니었다.

저 컵은 3유로 보증금이 있고, 갖고싶으면 가져가고 돌려주면 3유로를 다시 받는데 컵이 예쁘면 기념품으로 킵하려고 했으나 패스하는걸루.

점심을 늦게먹은데다 많이 먹어서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저녁으로 때우려고 했던 와플.. 이었지만 저녁도 따로 또 먹음 ㅎ.. 이거 안먹었으면 저녁을 더 많이 먹는건데,, 크림 없이 해서 4.5유로나 했다. 사실 프레페가 먹고싶었는데 메인마켓에서는 파는 곳을 찾지 못해서 먹지 못했다. 킨더마켓에서는 봤는데 ㅠㅅㅠ 어쨌든 나는 배가 별로 안고팠지만 하은이가 배고파해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발 녹일겸 (진짜정말진짜 발 시려서 죽을뻔 부츠 구매가 시급합니다) 물 살겸 바로 앞 마트 Norma 들어가서 찾아보다가 일식집에 가기로 결정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가다가 만난 동물친구들. 낙타다! 하자마자 숨어버려서 하은이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진짠데 😂 둘 다 낙타를 실제로 보는게 (아마도)처음이어서 진짜루 넘 신기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낙타 춥지 않을까 원래 사막에 사는 동물 아닌가 자네..¿

처음 갔던 일식집에 자리가 없어서 튕기고 두번째로 간 곳에서도 겨우 바 자리에 앉을수 있었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기도 했고, 금전적인 압박으로(...) 4피스짜리 롤을 시켰다. 존맛..b 안에는 아보카도랑 새우가 들어있고 겉을 연어로 감싼 롤이었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지. 한국 가면 연어회부터 먹을거다 진짜 ㅠㅠㅠㅠㅠ

밥 다 먹고 숙소에 들어왔다가 맥주나 한 캔 해볼까 싶어서 중앙역에 마트 lidl 에 갔는데 주류 코너만 닫혀있었다. 밤에 마트를 가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시간 제한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냥 내일 아침에 먹을 초코크로와상이나 하나 사서 들어와서 씻고 일찍 잠에 들었다. 


171202

잠을 못 잔건 아닌데 개운하지 않았다. 일곱시쯤 깼을때 부터 제대로 못 잔거 같은데 나는 누가 이렇게 코를 고나 했더니 하은이여써.. 아니 얘가 1학년때 같이 살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아무튼 백하은 깨기 전에 씻고 돌아왔더니 하은이도 일어나 있었다. 그렇게 화장하고 준비하고 체크아웃시간에 딱 맞춰서 나왔는데 비행기 티켓을 놓고 왔다며 리셉션에서 프린트한다고 시간을 또 잡아먹고. 그래서 내가 이 날 기분이 좀 꽁기했는지도. 나는 세시 사십분 버스를 타야해서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마음이 급한데 하은이는 여덟시 반 비행기라 여섯시에 출발하면 되어서 그런지 엄청 여유로왔다. 뭐 아무튼, 전 날 둘러보긴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더러 아무것도 사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크리스마켓으로 왔다. 아니 증말 예쁜게 넘 많았다 ㅠㅠㅠㅠ 각종 크리스마스 데코도 예쁘고 실링왁스 스탬프도 예쁜게 엄청 많고. 유리공예며 인형이며 피규어며 스노우볼이며 다 다 다 사고싶었다. 

나는 딱 두 개를 사왔는데 하나는 이 가게에서 산 조립형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랑 또 하나는 산타 스노우볼! 걔네가 뭔진 맨 밑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 그리고 이 날이 발이 더 시렸다 전날은 밤이고 이 날은 낮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발이 시려서 감각이 없어지는걸 넘어서 아팠달까..⭐️ 


쇼핑을 다 마치고 나서야 배가 고파져서 찾아간 멕시칸 식당. 타코를 시켰는데 일단 과카몰리가 넘 맛있었고 배가 부른듯 안 부른듯 하다가 부른것 같더니 역시 아닌것 같아서 버스 타기 전에 초코크로와상 또 사서 탔다. 

아무튼 식사를 다 하고 나와서 시내를 좀 더 걸어다니다 신발가게에서 구경도 하다가 하은이는 친구들이 왔대서 공항가기 전까지 함께 있으려고 만나러 가고, 인사를 하고 나서 나는 중앙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엽서를 한 장 사고 버스를 타러 zob로 향했다. 버스가 두 대 있었는데 노선번호가 같은데 방향이 다른 거라 하마터면 잘못 탈 뻔 했다. 타기전에 물어보길 잘 했지. 아무튼 집에 돌아오는 버스를 무사히 타고 한시간은 정신없이 자고 생각도 좀 하고 하면서 튀빙겐역에 무사 도착~!! 도착 예정시간이 일곱시 이십오분이고 집에 가는 기차가 이십팔분이라 놓칠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놓치면 저녁 먹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5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근데 문제는 기차가 10분 가량 늦게 출발해서 ^^ 집에 늦게 도착함 ^^ 그래도 다음 기차가 한시간 후라 그걸 탄 것 보다는 훨씬 일찍이지만. 

들어와서 라면 물부터 올려놓고 손 씻으려고 화장실 불을 켰는데 수도꼭지 위 선반에 벌레가 떡하니,, 바퀸지 뭔지 모르겠는데 일단 뿌리는 세제 뿌려서 죽이고 변기에 넣었는데,,, 선반 밑 빨래바구니나 열어놓고 갔던 캐리어에 벌레들 더 있을까봐 넘나 무섭구요 🌟 나중에 3주 집 비우고 왔을때도 있으면 난 망했어...

그리고 내가 사온 크리스마스 데코들! 트리는 9.9유로에, 스노우볼은 4유로에 구매했다. 트리가 1중으로 되어있는건 한국 다이소에서 3000원에 파는걸 봤고, 마켓을 벗어난 기념품 샵에서 내꺼랑 똑같진 않지만 디테일이 좀 떨어지는 제품을 7유로에, 그리고 좀 더 작지만 예쁜걸 5유로에 파는 걸 봐 버림 ^_ㅠ 그치만 만족합니다.. 이거 하나 놔뒀다고 크리스마스 느낌 확 난다 넘 예뻐 🎅🏻🎄


​​171124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리는 Baden-Württemberg 장학금 annual meeting 에 초대받아서 가야했다. 뭐 의무는 아니지만 할 것도 없고, 프라이부르크도 궁금하고. 근데 가겠다고 신청을 해 놓고 보니 기차 연결편이 넘나 그지같아서 가고싶지 않았지만 출발 2일 전에 알게 되는 바람에 안 가겠다고 말 할수도 없는 노릇. 
네시도 안된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챙겨서 다섯시 삼분 기차를 타러 나갔다. 가는 길에 다니엘라한테 전화가 왔고, 기차에 타니 나랑 다니밖에 없었다 ^^.. 리아는 방금 일어났대서 나중 기차를 타고올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혜원언니는 ..? 전화도 하고 카톡도 했는데 연락이 안돼서 안오나 싶었는데 엄청 뛰어오느라 못본 ㅎ,, 아무튼 무사히 타서 셋이서 출발하게 되었다.

무려 세번이나 갈아타면서까지 (집 ➡️ 슈투트 ➡️ 카를스루에 ➡️ 프라이부르크) 가야했던 프라이부르크,, 직선거리는 저렇게 가까운데 굳이 그렇게 돌아가야 했던 이유는요,, 아 그리고 IC 기차를 처음 타봤는데 진짜 좋았다 우리나라 ktx 보다 좀 더 좋은 정도 !

어렵게 어렵게 도착한 프라이부르크 하웁트반호프. ​

행사는 열시 시작인데 아홉시에 프라이부르크 콘서트홀 도착해서 나눠주는 물품을 받았다. 에코백이랑 노트패드랑 펜 등등. 그리고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면서 완성된 내 이름표.
열시쯤 올라가서 젤리 받고 커피랑 주스랑 물 제공되는거 마시고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1/3은 영어로, 나머지는 독일어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다. 한시간정도 여러 교수님들의 말씀을 듣고, 간식으로 과일 먹고 열한시에 워크샵 시작이었는데 나랑 혜원언니는 워크샵 신청을 안했기 때문에 나가서 우리끼리 자체 시티투어를 하기로 했다. 나가는게 눈치보여서 다른 출구가 있나 한참 삽질하다가 나가는 다른 사람들이 있길래 재빨리 나왔다.
나와서 젤 먼저 간데는 언니가 살게 있다며 잠깐 들른 dm 이었고, 그 담이 바로 앞에 있는 edeka 였다. 처음 가봤는데 역시 소문대로 가격이 쎘고,, 두부를 찾아서 두부를 사왔다 두부카츠 해먹어야징 ლ(´ڡ`ლ)​

그 다음 간 곳은 엽서에도 많이 등장하는 성당.
그리고 프라이부르크 대성당을 찾아서 가는 길에 뮐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한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무려 전품목 20% 세일..! 이건 사야해...!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당장 쓸 일은 1도 없는 샴푸랑 손비누랑 수분크림이랑 등등 무려 18유로 어치 (세일가 15유로) 쇼핑을 함 ^^.. 분명 쓸데없는걸 산 건 아니고 언젠가 꼭 필요한 것들을 샀는데 왜때문에 자괴감... 계산하려고 줄서있는데 다니엘라한테 점심 곧 시작되는데 안오냐구 문자가 와서 빠르게 계산하고 빠르게 걸어서 다시 콘서트홀로 갔다. (근데 지름길이었던 큰길가가 사고가 난건지 무슨 일인지 경찰들이 쫙 깔려있고 막혀있어서 돌아가야만 했다)​

정말 먹으러 프라이부르크 옴 !^^ 썩 맛있진 않았는데 배는 불렀다.
점심 다 먹고 늦게 합류한 리아까지 만나서 워크샵 프레젠테이션 들으러 올라가려는데 어떤 사람이 우리한테 한국에서 왔냐구 물어봤다.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도 옛날에 한국에서 공부했다며, 꽤 능숙한 한국어로 말을 했다. 어딘가 했더니 무려 카이스트..! 알브슈타트는 역시 몰랐고ㅋㅋㅋㅋㅋㅋ 대전에 대한 얘기도 하고 성심당도 아는게 신기했다ㅋㅋㅋㅋㅋ
프레젠테이션은 지루했고 혜원언니는 졸았고 나는 여행루트와 항공권을 알아봤다. 마지막 일정인 시티투어 전에 잠깐 간식타임을 가졌는데 세상에 빵이 존맛... 미니머핀 네개랑 치즈케익이랑 블루베리 페스츄리 두개나 먹고 ㅎㅎㅎ.. 시티투어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여기서는 또 프라이부르크 재학생이 말을 걸어서 15분쯤 걷는 내내 대화를 했다. 그리고 본격 시티투어가 시작됐는데 독일어라뇨,, 제가 알아들을수가 없잖아요,,, 비도 오기 시작했겠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틈을 타서 나랑 혜원언니는 시티투어 탈출함ㅋㅋㅋㅋㅋ ​

탈출한 직후 찍은 사진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조명도 더 켜지고 예쁠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그리고 혜원언니랑 나랑 신발구경하고 역으로 가는길에 있는 c&a 를 구경하다 우연히 존예 구두를 찾았는데 사이즈도 마침 딱 하나 남아있어..!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여기도 20% 세일해서 16유로 정도밖에 안하기도 하고 앵클부츠는 코디의 한계를 느낀 적도 많아서 그냥 질러버렸다. 프라이부르크는 먹고 돈 쓰러 온 걸까 ¿
다섯시 반쯤 역에 도착해서 다른 친구들 만나서 다시 기차 타고 그나마 이번엔 두 번 갈아타고 (그러나 지그마링엔에서 40분 대기,,) 아홉시 반쯤 집에 도착했다. 이 여정을 거치고도 파티를 가겠다며 나선 멕시코 친구들의 열정과 체력에 치얼스 ☆
나는 저녁을 거른것도 상관없을 정도로 피곤했기 때문에 씻고 바로 뻗었다. 안 그래도 요 며칠간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는데 덕분에 잘 잠!


171114 ~ 171123 

0. ​(시작전에 잠시, 곽희영이 쓰라고 해서 진짜로 쓰는 친구덜 이야기 ^~^) 아침 8시 일교시 수업 끝나고 도서관에 잠깐 프린트 하러 갔을때 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한테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무려 밀푀유나베와 함께,,☆ 이날따라 이어폰을 안갖고 가는바람에 중간중간에 주변이 시끄러울땐 잘 안들려서 뉴욕얘기는 자세히 못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얼굴 봐서 반가웠다.
보고싶다고 해줘서 고마웠고 연락좀 하라고 해서 미안했다. 진짜 오랜만에 인간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낀 날이었다. 요즘 안그래도 좀 우울한데 큰 힘이 됨!ㅠㅠㅠ 보고 있냐!! 나도 보고싶어 (˃̣̣̣̣̣̣︿˂̣̣̣̣̣̣ )

1. 받은거 아니고요 선물했읍니다 ^^.. ㅋㅋㅋㅋㅋㅋ사정상 생일파티는 못 갔지만 (얘기 들어보니까 재밌었던것 같던데 ^_ㅠ) 멕시코친구 리아 생일인데 아무것도 안 주고 넘어가기 좀 그래서 3유로에 페레로로쉐 8개 들어있는 선물상자랑 한국에서 혹시 몰라서 들고온 생일 축하 카드랑 줬당

2. 증말루 오랜만에 소 ლ(´ڡ`ლ) 앞으로 한 몇 주는 또 못보게찌... 굽기도 적당하게 맞췄고 간도 괜춘했다! 아 고구마튀김 사러 알디 갔는데 없어서 시무룩하게 돌아옴 ㅠㅅㅠ 마지막 고구마튀김도 함께,,
​​

3. 할 게 너무 없어!!! 인생 노잼시기를 독일에서 맞으니까 한국이 너무너무 가고싶다 ㅠㅠㅠ
한국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그립고, 먹고싶은 한국 음식도 너무 많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보고싶고.
이제는 정말 크리스마스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 준비하면서도 또 2주 넘게 혼자 할 여행을 생각하면 답답해져서 가기 싫어진다 8ㅅ8 엄마 제발 크리스마스 방학때 와,,,☆

4. 드디어 베이글!! 삼!!! 진짜 베이글 파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지그마링엔 알디랑 카우플란트에서밖에 못봤는데 그나마 가까운 카우플란트에는 안 들어올때도 있다 ;ㅅ; 어쨌든 그래서 드디어 초코 크림치즈를 먹어보았다. 나름 맛있다 그냥 초코잼같은 느낌! 그치만 좀 많이 단 편.

5. (이제 산 척) 보이로 전기요 삼! 추워서 못 잘때까지 버텨보려고 했는데 살거면 빨리 사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월 초에 사버렸다. 1인용 모델 (UB30) 샀구 미디어마켓 정가는 44.9 유론데 나는 35유로 정도에 샀다! 그치만 혜원이는 아마존에서 23유로에 샀.. 나 나름 최저가 잘 찾는다고 자부했는데 ^_ㅠ 아무튼 매우매우 잘 쓰고 있다 이불속에 있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다시 깨달았다 ,,ㅎ ㅋㅋㅋㅋㅋ자다가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고 자면 아침에 춥다는게 함정이지만..!

6. 처음으로 된장찌개가 아닌 국물을 혼자 끓여먹어봤다. 감자계란국! 마지막에 파를 넣는다는게 까먹어버림,, 그치만 맛있게 잘 먹었다 종종 해먹을만해.

7. 라면은 먹고싶지만 좀 색다르게 먹어보고싶어서 해 본 볶음라면. 파 넣으니까 존맛이었다 좀 더 넣을걸 싶기도 하고 ㅠㅠㅠ

8. 닭가슴살감자간장조림 해먹음~~! 배 터지게 먹었다 ♪ ٩( ´ω` )و ♪

9. 굴소스 살려고 마트 세 군데나 뒤지고도 못찾아서 결국 아시안마트에서 구해서 해 먹은 볶음우동! 앞으로 굴소스 열심히 활용해먹어야징


10. 드디어 찍어본 ~치킨마요~ 존맛~~ 마요 사랑해~~~


171106 ~ 171113 ​


1. 나 빨래하게 해줘.... 여행 전에 안됐을때는 기계문제인줄 알고 손빨래해서(...) 여행 다녀왔는데 갔다와서 해도 안돼 ㅠㅅㅠ 결국 혜원이 학생증 빌려서 하긴 했는데 얼른 하우스마스터한테 말해야지.

2. 이베이에서 시킨 귀걸이 정리대 (?) 왔다! 근데 진짜 생각보다 엄청 빨리 왔어 ㅋㅋㅋㅋㅋ 예상 배송일이 11월부터 12월이길래 마음 놓고 있었는데 진짜 엄청 빨리왔다. 근데 문제는 세 개중에 두 개나 부러져서 왔다는 거 ..^^ 하나는 테이프로 붙였는데 하나는 소생불가여서 버렸다. 저렇게 끼워놓고 보니 증말 귀걸이 별로 안갖고 왔네.

3. 드디어 해먹었다 내 사랑 프렌치토스트!! 같이 살때 내가 해 줬던 기억때문에 프렌치토스트를 해 먹을때 마다 내 생각이 난다는 슬기 때문에 나는 슬기 생각이 난다 (?)

4. 거의 즉흥적으로 다녀온 메칭엔 아울렛에서 마이클 코어스가 세일하길래 쇼퍼백 하나 사왔다..가 바로 다음날 가서 교환해왔다,, 쇼퍼백만 놓고 보면 무난했고 금색 체인 참은 예뻤는데 너무 크기도 하고 가로로 넓은것 보다 세로로 긴 가방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겁고 무엇보다 내가 마코를 썩 좋아하질 않아서. 환불은 안되고 교환만 된대서 밝은색 크로스백 (젯셋 트래블 라지 그레이?) 이랑 반지갑같은 카드지갑 하나로 교환해왔다. 진짜 슈퍼슈퍼스튜핏한 지름이었다. 그치만 교환해온 가방이랑 지갑은 마음에 든다 잘 들고 다닐 것 같고.
이것때문에도 머리 깨지게 고민했는데 아디다스 레깅스 택배는 분실되고 한독몰 페이팔 결제는 안되고..... 나에게 왜 이런일이....

5. 메칭엔 다녀왔더니 여덟시 반이어서 밥 하고 준비하고 한다고 아홉시 반에 차려먹은 저녁. 얼마나 배고프고 정신이 없었으면 물도 안넣고 취사를 눌러서 다시 하는 바람에 시간이 배로 걸렸다 ^_ㅠ 오야코동 존맛!! 그리고 메칭엔에서 사온 테팔 후라이팬 짱!

6.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지만.. 햄이랑 치즈랑 콘 넣은 계란이랑 넣구 만든 샌드위치. 존맛이라 이틀 연속 해먹었다 ㅎㅅㅎ 콘 넣은거 넘 맛있다구 ㅠㅠㅠ

7. 조촐한 아침

8. 점심 대신으로 해먹은 치즈감자볼. 계란물에 밀가루에 빵가루까지 손이 많이가고 귀찮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9. 조촐한 아침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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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절미토스트 해먹었다!! 존맛탱 ㅠㅠㅠㅠ 인절미 활용도 짱이군 꾸워먹는것도 맛있고 토스트도 맛있어 ㅠㅠㅠ

11. 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황당) 공교롭게도 저녁을 먹으려고 가스레인지를 딱 틀 때 전기가 나가서,, 일단 초 잠깐 켜놓고 있다가 혜원이네 공용주방가서 저녁으로 라면끓여먹구.. 딸기에이드도 얻어 마시고 왓츠앱 international 톡에 물어 물어서 해결되는듯 하다가 안돼서 결국 번역기까지 돌려가며 하우징마스터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번역기를 돌린게 티가 났는지 독일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ㅋㅋㅋㅋㅋ 203호나 205호 문을 두들겨서 열쇠를 받아서 두꺼비집에 스위치를 올리라고 전달받았다. 처음에 205호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도 없어서 가슴졸였는데 203호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직접 문 열어서 스위치도 올려주었다. 공부하려고 했는데 못 하는줄 알았잖아 ^^...

12. 스케이트 타고왔다!! 마지막이 언젠지도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진짜 오랜만에 탔는데 존잼 ㅠㅠㅠ 처음에 얼음 갈고 바로 탔을때는 엄청 미끄러워서 균형잡기도 힘들었는데 5분만에 적응했다!ㅋㅋㅋㅋㅋ 리아나 이린같이 못타는 친구들 도와주기도 하고 애들한테 뒤로가는 법도 알려주고! 재밌었는데 발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오래 못타겠어서 다른 애들보다 좀 더 일찍 집에 왔다 ㅠㅅㅠ 한국에 있는 내 스케이트 보고싶다.. 빌린 스케이트는 날이 앞뒤로 너무 둥글둥글해서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여러번 휘청했다. 먼저 간다니까 애들이 걱정해줘서 따수웠다.

13. 집에 와서 저녁으로 로제파스타! (굉장히 더러워 보이는군요..) 색깔때문에 휘핑크림을 좀 많이 넣었더니 좀 느끼해서 아쉬웠구,, 디즈니 파스타면도 좀 넣었는데 늦게 넣은것들이 좀 들익었는지 약간 딱딱해서 아쉬웠다. 그치만 생각보다 성공적! 담에는 토마토소스 더 넣어서 더 맛있게 해먹어야징

14. 동네에 눈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일 이렇게 하루 내내 우중충하다. 사실 로마 가 있을때부터 눈이 오기 시작한것 같다,, 독일친구 피셜 해 뜨는 날이 거의 없다는 독일의 겨울.... 우울증 걸리는거 아냐...?

15. 워너원 컴백이구나 ヾ(*'∀`*)ノ♡ 안그래도 요즘 들을 노래들 많아서 좋은데 플레이리스트에 네 곡 더 추가 ㅎㅅㅎ 지후니ㅠㅠㅠㅠ 저번보다 파트 많이 늘고 거지같은 동선 나아져서 행복쓰ㅠㅠㅠㅠㅠ 금발도 겁내 잘 어울리는 우리 지훈이 하고싶은거 다 해 (;´༎ຶД༎ຶ`)


171103 

​혜원언니와 함께하는 마지막 로마 여행날! 사실 나도 하루 덜 해서 이 날 집으로 갔어도 됐는데 굳이굳이 하루를 더 넣어서 숙박비와 경비를 더 써버렸다. 진짜 차라리 남부투어라도 다녀왔어야 했다. 

언니 준비하는동안 나는 조식을 먹고! 욕심에 빵을 두개나 가져와서 먹고 바나나도 먹고 대신 우유를 좀 남겼다. 체크아웃이 열시였는데 언니가 나갈때쯤 준비를 시작해서 열두시 좀 안된 시간에 호스텔 라운지에서 언니를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한식! 코리아 레스토랑 Korea Restaurant 에 갔는데 아저씨 아줌마 단체 관광객들이 계셨고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기도 했다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우리가 간 날 카드기가 안돼서 선택권 없이 현금을 냈어야 했다. 그치만 자리세 안 받는건 좋았다. 나는 순두부를, 언니는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찌개가 아니라 국같다는 평가를 했고 순두부도 그렇게 썩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그치만 여행 1주일만에 밥을 먹을수 있었다는 점과, 오랜만에 찌개를 먹을수 있다는 소소한 행복 ㅠㅠㅠ 각각 13유로씩 했었다. 

식당이 테르미니역 아래쪽에 있었고, 멀지 않은 곳에 또다른 3대 젤라또 가게중 하나인 파씨 Fassi 가 있어서 들렀다. 이로써 3대 젤라또집 정복!! 티라미수랑 베리믹스랑 요거트를 먹었는데 셋 다 겁나 맛있었다. 그치만 나는 지올리띠가 제일 맛있었기 때문에 개인적 순위는 지올리띠 >> 파씨 >> 올드브릿지 정도?

젤라또를 먹으면서 제일 가까운 역으로 가서 스페인광장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대낮이었는데도 그 쪽 동네는 굉장히 험악하고 무서웠다. 그래서 진짜 허겁지겁 먹고 가방 단단히 보호하고 지하철 타고 후딱 이동함!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그치만 아직 비는 오지 않았기 때문에 거리 구석구석 잘 돌아다녔다. 키코도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근데 이렇게 다 별로일수가 없다 진짜) 디즈니스토어도 보고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도 보고. 그리고 비가 좀 오기 시작할 때쯤 크루치아니로 갔다. 사실 살까 말까 고민하다 안 사려고 했었는데 전 날 투어할 때 가이드님이 차고 계셨던게 넘 예뻤고,, 선물용으로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을것 같고 해서,,, 근데 갔더니 곧 다시 문을 연다고 잠깐 닫혀있어서 그 앞에서 기다렸다. 10분쯤 기다리니까 매장 문을 다시 열었고, 우리밖에 없어서 천천히 고를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ㅋㅋㅋㅋㅋ 다섯개 사면 하나 공짜 열개사면 두개 공짜 이렇게 한국어로 안내가 적혀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완성한 크루치아니 팔찌 쇼핑리스트! 다섯개 사면 한개 무료니까 나 다섯개 언니 네개 해서 여덟개 값에 아홉개 구매했다! 엄마것도 살까 했었는데 실팔찌라 차고 빼기가 힘들기도 하고 엄마 성격엔 왠지 화장대에 놔두기만 할 것 같아서..ㅎ 엄마 내가 대신 다른 좋은 선물들 사갈게 ^^...

아무튼 세개는 선물용! 다들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

그리고 나와서 폼피 Pompi !! 진짜 오랜만에 티라미수 먹은건데 딸기와 티라미수의 조합은 별로일수가 없다 존맛탱 ㅠㅠㅠㅠㅠ 맛있어서 진짜 빨리 먹음 = 흡입함. 점심도 배 터질것 처럼 먹었지, 아이스크림도 먹었지, 티라미수까지 먹어서 결국 이 날 저녁 스킵했다..!

우중충한 스페인광장 ㅠㅠㅠㅠ 예쁘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속상 ㅠㅠㅠ 

그리고 날씨가 좀 갠 트레비분수! 신기했다 잠실 살때 잠실역 버전만 보다가 오리지널 버전을 보다니! 혜원언니 말대로 물이 엄청 깨끗해서 놀랐고 사람들이 진짜 많았고 (소매치기 진짜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기대만큼 웅장!!! 뙇!!!!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가오나시 한마리를 찍었다는 혜원언니의 평.

쇠사슬의 성당쪽으로 걸어가는 중에 본 로마의 해질녘. 하늘 넘 예뻐 ㅠㅅㅠ


하와이인줄!

그리고 본 베드로 성인을 묶었던 쇠사슬! 좀 다른 얘기지만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성당들을 다녔는데 모든 성당의 내부가 굉장히 화려하고 그림들이 많았다. 물론 바티칸도 퀄리티가 높고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도배되어 있는 곳이지만 대부분 성당들의 벽화나 조각상도 (내 눈엔)굉장히 잘 만든 작품 같아서 신기했다. 그 시대 이 대륙에는 그렇게 예술가들이 많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성당까지 다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기념품 샵을 들러서 구경하고 엽서를 사고 코나드에 들러서 미키 파스타면!! 드디어 삼!!!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숙소쪽으로 가서 언니 짐을 일단 찾고, 내가 키가 있어서 방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언니 짐을 잠깐 방에 두고 주방에서 잠깐 얘기하고 정산할거 정산하다가 워너원고2 1화 같이 봤다 ㅋㅋㅋㅋㅋ 신기할 정도로 언니랑은 사람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비슷한데 그게 워너원 안에서도 그래서 볼 때 공감대 형성이 되어서 더 재밌게 봤다. 그러다 여덟시 반쯤 언니는 먼저 집에 가고.. 나는 씻고 좀 더 쉬다가 잠에 들었다. 



171104 

로마 진짜 마지막날! 짐 꼼꼼히 싸고 조식도 먹고 나와서 호스텔 라운지에서 좀 있다가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점심은 중식을 먹고 저녁은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려고 계획을 했고 일단 한국인들한테 후기가 좋았던 중식당인 yami restaurant 에 갔다. 근데 문이 닫혀있었,, 점심 좀 지난때였는데도 닫혀있길래 오늘은 영업을 안 하나보다 하고 돌아나와서 구글맵을 뒤져서 다른 중식당을 찾았다. 그래서 간 곳은 Wang Xiang Lou Chinese Restaurant. 테르미니랑 레푸블리카 역 중간쯤 있었다.

볶음밥이랑 새우튀김! 새우튀김은 시킬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볶음밥 가격의 두배였기 때문,,) 원래 야미 레스토랑 갔었으면 시켰을거라서 그냥 시켰다. 둘 다 넘 맛있었다 ㅠㅠㅠㅠ 콩 싫어하지만 안 골라내고 먹었고 진짜 하나도 안남기고 싹 다 먹고 나옴. 그리고 배가 터질것 같아서 이 날도 결국 저녁을 못먹었다고 ^^...

나와서 간 곳은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간만에 성당 입장할때 엑스레이로 짐 검사를 한 곳이었다. 여기도 뭐 마찬가지로 진짜 엄청 크고 화려하고 그랬다. 

그리고 또 한참 걸어서 드디어 실물로 보게 된 콜로세움. 먼저 로마를 다녀왔던 지인들이 다들 들어가는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밖에서만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찍고 했다. 그리고 포로로마노 쪽으로 더운 날씨에 열심히 걸어갔는데 길이 막혀있어서 한참을 다시 돌아와서 큰 길가로 가야만 했다. 

입장은 하지 않고 밖에서만 구경했던 포로로마노. 느낌이 이상했다 예전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라니! 언니랑도 얘기했던 건데 참 부럽고 신기한 도시다 잠깐 산책을 하러 나와도 콜로세움이 있고 판테온이 있고 바티칸이 있는 곳.

이번 여행의 마지막 스팟 조국의 제단! 첫 날인가 둘쨋날인가 해질녘쯤에 버스를 타고 지나간적이 있는데 너무 예뻤다. 밤에 조명이 켜진 모습보다는 아니지만 낮의 모습도 충분히 예뻤다. 크기에 압도당하는 곳이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에도 올라갈수 있다고 하는데 굳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만 올라가서 구경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시 테르미니 역으로 왔다. 테르미니 지하 코나드에서 파는 마비스치약이 저렴한 편이라고 해서 사러 갔는데 종류가 감초? 맛밖에 없어서 그냥 나왔다. 로마 돌아다니면서 치약 가격 확인할때마다 감초랑 계피는 좀 더 저렴했고 나머지는 좀 더 비쌌다. 아무튼 하나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아예 사는걸 포기~~! 그리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와서 벤키 Venchi 에서 마지막 젤라또! 초콜렛이 유명한 곳이라 지금까지는 한번도 시도해본적 없었던 초코계열 맛 하나랑 딸기맛이랑 해서 먹었다. 둘다 성공적이었다! 근데 초코맛은 이름을 모르겠는게 이게 뒤에 줄 때문에 계산을 하고 바로바로 맛을 골라야 해서 길게 고민 못하고 그냥 이름에 벤키 들어가는 것 중에서 얼마 안남은 맛을 (= 인기가 많은) 골랐기 때문 😂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 근처 코나드에 가서 저녁겸 간식으로 먹을 빵 사고 다시 호스텔 라운지로 들어가서 더유닛 보면서 잠깐 또 쉬다가 ㅋㅋㅋㅋㅋㅋ 일곱시 반쯤 짐을 챙겨서 나왔던 것 같다. 그놈의 버스를 또 좀 기다리다가 여덟시 좀 넘어서 tiburtina 역에 도착했다. 역 2층에 카페에서 카페라떼 한 잔 시켜서 아까 샀던 빵이랑 먹구. 아홉시 반 버슨데 로마가 출발점이라 좀 일찍올 것 같아서 아홉시 좀 넘어서 버스터미널로 출발했다. 역시 버스는 와 있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좀 더 일찍올걸 하는 생각도 했다. 유럽 온 이래로 플릭스버스만 일곱번을 탔는데 버스 탈 때는, 특히 야간버스일때는 옆에 아무도 안 앉는게 편하다. 버스가 안그래도 좁은데다 짐 놔둘 자리가 있는게 훨씬 편하기 때문. 2층은 올라가보지도 않고 다행히 1층에 두 자리 모두 빈 좌석이 있어서 냉큼 앉았다. 

구매했던 lycamobile 데이터가 2기가정도 남았어서 자기 전에는 아는형님 슈퍼주니어 편 보고 ,,ㅎ 그리고 열두시쯤 자는데 모자랑 패딩이랑 자꾸 바닥으로 떨어지고 자리도 너무 좁고 뒷사람이 다리를 떠는지 등받이가 자꾸 흔들려서 정말 얕은 잠을 잤다. 그리고 다섯시쯤 한 정거장에서 탄 사람이 내 옆자리에 앉았다.

날 밝고 잠깐 휴게소를 들렀는데 그 때 옆자리 사람이 콘센트 언제까지 쓰냐고 해서 필요하면 써도 된다고 나는 usb 포트 쓰면 된다고 말을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사람이고 춤을 추는 사람이었고, 유럽 곳곳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서 내가 어디 갈 예정이 있다고 하면 본인 경험도 얘기해주고. 지금은 베를린에 사는데 내가 1월쯤 베를린 갈 생각이 있다고 하니까 베를린 오면 만나자면서 페이스북 친구까지 맺었다 ㅋㅋㅋㅋㅋ 

독일국경 들어가기 전에 여권검사를 두 번인가 하고, 국경을 넘고 나니까 뮌헨까지는 금방이었다. (참 신기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강 건너편은 오스트리아라니) 옥토버페스트 때 버스를 탔던 곳이라 익숙한 정거장에 내렸는데 춥기도 하고 두시간을 기다릴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단 터미널 2층으로 올라갔다. 처음에는 맥도날드를 갈까 했는데 맥도날드에서 돈 쓰느니 차라리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게 나을것 같아서 프푸에서도 봤던 바피아노 vapiano 에 들어갔다.

좀 특이한 시스템이었다. 카드를 두 장 주는데, 직접 조리대 앞에서 주문을 하고 카드를 태그하면 모든 주문내역이 저장되어서 나갈때 한꺼번에 계산하는! 어떻게 사용하냐고 물어봤던 직원은 영어를 잘 해서 다행이었는데 내 음식을 조리해주는 사람은 영어를 못 하는지 자꾸 독일어로 말해서 힘들었다 8ㅅ8 그래도 knowblauch(=마늘) 은 알아들었지만,,

사실 처음에는 크림파스타를 먹으려고 결정을 했다가 좀 고민을 하다가 주문 직전에 리조또로 바꿔서 주문했다. 결과는 대만족 ㅎㅅㅎ 버스 시간때문에 일부러 천천히 먹었는데도 양이 주는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이탈리아에서도 안먹었던 이탈리아 음식을 독일 들어와서 먹다니 ^_ㅠ

9유로정도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내려와서 튀빙겐행 버스를 탔다. 생각보다 세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근데 버스가 좀 지연이 되어서 안그래도 기차 배차시간 긴데 늦으면 또 한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출발 10분전에 튀빙겐에 도착했다. 무사히 기차를 탔고 한시간 정도 후에, 다섯시 반이 좀 넘었을 때쯤 드디어 알브슈타트 에빙엔 역 도착!!! 밤 아홉시 반부터 다음날 오후 다섯시 반까지 장장 스무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잇탈리에서 산 링귀니 면이랑 코나드에서 구매한 미키 파스타면! 어쩌면 거의 유일한 쇼핑리스트 ㅎ,,


171101 

​11월이라니 시간 가는 속도 실홥니까.... 

아침 먹고 느긋하게 나와서 시내 중심으로 걸어가는 중에 잇탈리도 보고 레푸블리카 역도 봤다. 로마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건 처음이라 엄청 경계하면서 다녔었다. 

로마에서는 어느날 어딜 가고 하는 식의 계획을 짜지 않고 그냥 구역만 대강 나눠서 다녔는데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 근데 혜원언니랑 동선을 맞추려고 날짜를 좀 바꿔서 이 날 간 곳들은 11월 3일에 가려고 했던 곳들이다. 철저하게 트레비분수와 스페인 광장은 가지 않았다. 판테온으로 가는 길에 퀴리날레 궁전 앞에 병사들 (?) 도 보고 산티냐시오 성당도 정말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고 판테온 도착! 판테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날 바티칸 투어를 하면서 듣게 되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던 데다 입장줄이 꽤 길어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생각보다 금방금방 줄이 주는 것 같아서 후딱 들어갔다 구경하고 나왔다. 


판테온 앞에 있었던 분수대도 보구.

판테온 다 보고 쿱 가서 물 사고 (근데 탄산수 사버림 ^^..) 점심을 먹으려고 구글맵을 진짜 한참 뒤지는데 딱히 혼자가기 좋아보이는 레스토랑도 없고,, 그렇게 많아보였던 식당들도 그 거리따라 없는 것 같고... 해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일식집에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증말루 오랜만에 먹는 라멘,,, 기본에 챠슈 추가해서 13유로정도!

후식은 로마에서 처음 먹는 젤라또! 지올리띠에서 먹었다 점심을 먹었던 일식집에서 가까운 거리였어서. 동전을 안 받는게 인상적이었고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다보니 주문하기도 쉽지 않았다. 나는 파인애플이랑 쌀맛을 먹었는데 둘다 성공적~!! 쌀맛은 그냥 예상한 맛이었는데 진짜 쌀이 씹히는게 귀여웠고 파인애플은 뭐.. 내가 워낙 파인애플 덕후라서 ㅋㅋㅋㅋㅋ 먹으면서 거리에 서서 아빠랑 통화도 했다. 

잠깐 들렀었던 나보나광장. 생각보다 볼거리는 별로 없었고 여기도 팔이피플이 굉장히 많았으며 그림을 팔거나 그려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 로망중에 하나가 길거리 화가들이 그려주는 내 초상화를 갖는거라 해 볼까 했는데 그냥 말았다,, 

그리고 한참 걸어서 도착한 성천사의 성! 굉장히 크고 웅장해서 볼 맛 났다.

정말 역대급 역광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던 걸까 ¿

잠깐 서서 쉬다가 혜원언니가 연락이 왔다. 이 날이 유럽 전체 휴일이었는데 (모든 성인의 날) 그래서 언니가 가려는 근교에 가는 버스가 휴업이라 일찍 로마에 오게 될 것 같다고. 그래서 저녁은 라면을 먹기로 하고 내가 한인마트에서 내 라면을 사면서 언니것도 사다주기로 했다. 다시 다리를 건너가서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정말 진짜로 한참 기다렸다 여기는 버스 시간표의 의미가 없다) 한인마트에 내려서 내 짜장라면 하나 언니 짜장라면 국물라면 하나 사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왔다. 언니 기다리면서 나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보고 ㅎㅎ... 같이 저녁 먹고 쉬다가 내일 투어를 위해서 일찍 잠!



171102 

대망의 바티칸 투어를 하는날~~! 일곱시도 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우유랑 조식으로 준비된 빵이랑 챙겨들고 테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처음가보는 악명높은 공포의 테르미니 역이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내가 굉장한 상상을 한건지 생각보다는 안전하고 깔끔한 인상이었다. 만나서 티켓부터 두 장 사고 다같이 지하철 타고 이동!

​투어로 신청했고 예약금까지 내서 그런지 정말 대기 없이 바로 바티칸에 입성했다. 여권검사는 따로 하지 않고 그냥 짐검사만 엑스레이로 했다. 그리고 또 시작된 후회 국제학생증을 들고 왔어야 했는데,, 국제학생증을 들고온 언니는 8유로고 나는 16유로!^^ 프라하성 입장할때도 후회했는데 이 날도 굉장히 아쉬웠다.

들어가자 마자 카페테리아랑 화장실에서 자유시간을 잠깐 가지고 야외로 나가서 벤치에 앉아서 한시간정도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었다. 시스티나 예배당에서는 크게 떠드는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다 듣고 나서는 회화관에서 설명을 들었다.


회화관에서 설명 듣고 점심시간! 가이드님이 점심메뉴를 추천 해주셨는데 일단 파스타는 제외하라고 했고, 고기중에서도 치킨이 맛있는데 있는 날이 있고 없는 날이 있다고 했다. 운 좋게도 우리가 간 날에 치킨이 있어서 아마 투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메뉴를 선택했던걸로 기억한다 ㅋㅋㅋㅋㅋ 물이랑 후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가격은 12유로 정도. 처음에는 껍데기를 먹고 너무 짠가? 싶었는데 고기는 딱 적당한 간이었다. 오히려 먹다보니 더 맛있었지만 넘나 기름진것,, 저 구석에 파운드케이크가 제일 맛있었다 😅 

식사 끝나고 다시 투어 시작 ! 차례대로 아폴로와 라오콘 군상이다. 예술알못에 문외한이라,, 그냥 오 진짜 황금비율이네... 표정 엄청 디테일하네... 라고만 느낌.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토르소!

바티칸에서 가장 화려했던 지도의 방.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한다. 양 옆과 천장이 이렇게 화려한 그림들로 가득 찬 방이어서 눈이 즐거웠고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나가는게 아쉬웠던 방. 너무 예뻤어 ㅠㅠㅠㅠ

그 다음이 아마도 라파엘로의 방이었던 것 같다. 바티칸 티켓의 원본인 아테네 학당 앞에서 남들 다 찍는 인증샷도 찍구.


그리고 마지막은 베드로 대성당! 엄청엄청 크고 예쁘고 웅장했다. 천장쪽 저 글자들의 높이만 2m 라고 하니,, 엄마 세례명인 베로니카와 아빠 세례명인 안드레아 성인들의 조각상도 봤다. 다들 성당에 한 자리씩 하고 계셨군요!^^


그 유명한 피에타도 봤다. 앞에서 보는 피에타도 대단하고 멋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가이드님이 사진으로 보여주셨던 위에서 본 피에타가 너무 인상깊었다. 앞모습이 별로라고 비판했던 사람들에게 당신들 보라고 만든게 아니라 하느님 보라고 만든거라고 반박한 미켈란젤로의 자신감 완벽이해 👍🏻 


인증샷도 한 장 찍어줘야져

투어 종료하고 나서 가족들 선물을 샀다. 할머니 드릴 장미 묵주랑 이모랑 부모님 드릴 묵주 하나씩! 이미 교황님께 축성받은 묵주라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구 한다. 나름 예쁜걸로 골라봤는데 다들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ლ`*) 나와서 언니랑 한장씩 집에 보낼 엽서도 작성했다! 바보같이 보낼 엽서 따로 사 놓고 소장용 엽서에 쓰는 바람에 ^_ㅠ 바티칸에서 엽서 2장 사게 됨!ㅎ 배송되는데 3~4 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엄마아빠 반응 넘 궁금한걸~~

바티칸 나오기 전에 잠깐 본 베드로성당 야경 넘 예쁘구요..

로마 3대 젤라또중 하나인 올브드릿지가 바티칸 근처에 있어서 집에 가기전에 젤라또 한컵! 요거트랑 딸기랑 파인애플인가 먹었는데 맛은 요거트 빼고 다 짱 맛있었지만 직원들 태도 넘나 별로.. 인종차별인건지 원래 그런 애들인지 모르겠지만 주문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들은척도 안함

그리고 바로 집에 가면 되는데 언니가 티켓을 잃어버려서ㅋㅋㅋㅋㅋㅠㅠㅠㅠ 타바키를 찾아서 티켓을 다시 사고 또 진짜 한참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숙소 근처 코나드에서 고기랑 양파랑 야끼소바 사서 고기파티함! 호스텔이라서 안되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냄새도 들 났던것 같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ㅋㅋㅋㅋㅋ아 야끼소바 물 따라내다가 면 다 쏟아서 버릴까 하다가 결국 그냥 헹궈서 먹었다고 한다 ^^ 근데 맛이 없어서 빡침

그치만 고기와 양파는 맛있어서 봐준다 


171029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야간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일정이었다. 열한시에 알브슈타트에서 기차를 타고 튀빙겐으로 가서 또 한시간을 기다려서 한시에 플릭스 버스를 타는. 밀라노는 혜원언니랑 같이 둘러보고 헤어지는 일정이라 같이 기차랑 버스를 타야하는데 기차 출발시간 1분 전인데도 언니가 안오는거..! 놓칠까봐 내가 다 조마조마했는데 (언니가 못타면 나는 무서운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을 혼자 시작해야하기 때문,, 😳) 어떻게 딱 출발시간에 맞춰서 기차를 타서 다행히 같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타고 가서 튀빙겐 역 안에 의자에서 또 기다리다 버스 출발 10분전쯤에 정류장으로 갔다. 다행히 연착은 없었고 버스는 1층이었는데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겨우 빈 자리를 찾아서 바로 잠에 들었는데 중간에 스위스 국경을 넘을때쯤 여권검사를 해야해서 깼다. 생각보다 한참 걸려서 겨우 눈을 뜨고 있었는데 이 날이 서머타임이 끝나는 날이라 여권검사를 한 한시간이 사라진 기분이었다. 여권검사가 무사히 끝나고 다시 잠에 들었고 여섯시 이십분, 그러니까 원래 시간으로는 일곱시 이십분에 밀라노 (Lampugnano) 역에 도착했다. 정신없이 짐을 챙겨서 내려서 일단 역으로 간 담에 표를 샀다. 나는 많이 돌아다닐 것 같아서 4.5유로짜리 1일권을 샀고 언니는 1.5유로짜리 1회권을 샀는데 지하철을 세 번 탔어야해서 그냥 1일권 살걸- 하고 후회했었다 ㅋㅋㅋㅋㅋ

먼저 중앙역으로 가서 짐을 맡겼다. (짐 맡기는 곳 찾는것도 한참 걸렸,,) 처음 다섯시간은 6유로에 추가 한 시간마다 1유로였나 그랬다. 짐을 맡기고 나서는 아침을 먹으려고 맥도날드에 갔다. 우유랑 크로와상이랑 도넛을 시켰는데 맥카페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음식 받는데 한참 걸렸다 ^_ㅠ


밥을 다 먹고 났더니 여덟시 반이 좀 안 된 시간이었고, 바로 두오모로 가서 두오모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여덟시 사십분 쯤이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고, 비둘기 떼는 징그러웠고 비둘기 먹이를 들고있는 아저씨들은 그켬 ㅠㅠㅠㅠ 나 참 태어나서 그렇게 비둘기가 많은곳은 처음봤다. 또 한참 걸려서 성당 입장 티켓을 사서 들어갔다가 나왔을 때가 아홉시 반쯤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줄을 서기 시작한게 보여서 일찍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념품 사고 은행에서 돈 뽑고 한다고 한참을 돌아다니다 스폰티니에서 점심으로 피자 + 음료 세트로 먹고, 두오모 바로 앞 쇼핑몰에서 0.5센트 주고 화장실 갔다가 식재료 구경하다가 언니 버스시간이 다 되어서 로마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 

원래 나빌레오 운하랑 마리아 성당이랑 다 가보려고 했는데 왜 그랬는지 생각보다 별로일 것 같아서 그냥 스포르체스코 성 + 평화의 문을 보려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도착해서 아무 생각없이 걷고있는데 어떤 흑인이 내 팔에 실팔찌를 걸었다 ^^.. 당황하고 기분 나빠서 그냥 팔을 흔들어서 실을 땅에 떨어뜨리고 왔는데 찾아보니 그렇게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 성 근처에 그런 사람들이 진짜진짜 많았는데 또 당할까봐 내내 팔짱을 끼고 다녔다. 

이건 평화의 문이고, 스포르체스코 성은 사진을 넘 못찍어서 안올리는 걸루 ㅎ... 이제 슬슬 다시 중앙역으로 다시 가볼까 해서 가고있는데 혜원언니한테 카톡이 왔다 우리가 쓰는 알디심이 데이터만 빠져나가는게 아니고 크레딧도 같이 빠지고 있다구,, 놀래서 알디톡 앱 확인해보니까 진짜 8유로 정도 있었던 크레딧이 5유로정도로 줄어있었다. 그래서 급하게 이탈리아 유심을 알아보는데 다 기본 20유로는 하는거 ㅠㅅㅠ 그러다 lycamobile 이라는 통신사 유심이 4기가에 10유로정도로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중앙역 도착하자마자 찾아보는데 없어,,, 정식 매장이 아니고 가판대라 위치가 바뀐다고 듣긴 들었지만 막막했다. 일단 지하에 wind 매장에 물어봤는데 여기도 20유로라고 해서 일단은 나왔다. 근데 운 좋게도 미디어 월드 근처에서 lycamobile 가판대를 찾았다! 가판대도 아니고 1인용 단상? 같은 느낌이었다. 사기일까봐 불안했는데 일주일 여행하면서 써 본 결과 사기는 아니었다. 심 구매하고 20분정도 있다가 개통할 수 있다고 절차를 알려주는데 너무 복잡해서 잠깐 장을 보고 개통을 부탁하려고 다시 찾아왔다. 아니 근데 나는 버스타러 가야해서 마음이 급한데 이 아저씨가 엄청 느긋하게 개통해주는거 ㅠㅠㅠㅠㅠ 결국 지하철도 한 타임 늦은 걸 타야했고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버스는 무사히 잘 탔다. 세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지도로 얼마쯤 갔나 확인하면서 피렌체로 가는데 꽤 일찍 근처에 도착했길래 아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겠다 했는데 왠걸 차가 겁나 막혀서 결국 원래보다 좀 더 늦게 도착ㅋㅋㅋㅋㅋㅋ 내려서 뒤도 안돌아보고 가방 사수해서 중앙역까지 가서 버스 티켓 사고 버스 기다리는데 무서워 죽겠는데 한참 안오다ㅠㅠㅠ 결국 와서 탔는데 중앙역 앞이 공사중이라 도로가 좁아지고 혼잡해서 10분동안 한정거장도 못 가고 4정거장을 30분 걸려서 도착했다. 그치만 숙소가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라 다행쓰.. 리셉션에 체크인 해주는 사람이 잘생겨서 일단 마음의 진정을 좀 하고,,^^ 방에 들어갔더니 침대가 딱 하나 남아있었는데 2층에다 침대 맡에 콘센트가 없는 곳 ㅎㅎㅎㅎ 근데 피곤하고 귀찮아서 아쉬울 기력도 없이 씻기부터 하고 열시 반쯤 일찍 잠에 들었다.



171030 

​일어났는데 숙소가 넘 추웠다. (나중에 알고보니 창문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아서,,) 되는대로 준비를 해서 나왔다. 나와서 얼마 걷지 않아서 플리마켓을 발견했고 쿠키랑 빵이 넘 맛있어 보이는 곳이 있어서 살까 했는데 파리들이 앉았다 가는걸 보고 포기했다. 그 길로 바로 두오모로! 아 가는 길에 가죽시장도 잠깐 들렀는데 파는 가방은 다 똑같아 보였고 상인들은 귀신같이 내가 한국인인걸 알아봤다. 아니 근데 호객행위를 할 거면 똑바로 하던가 아줌마 할머니가 뭐냐,,? (빡침)

눈 앞에 두오모가 나타나자마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웅장하고 섬세했다. 근데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사진은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8ㅅ8 들어가볼 생각도 하지 않고 주변에서 구경만 계속 하다가 그냥 시내구경을 하러 갔다.

무슨 광장이었는데 이름도 생각이 안나네

​베키오 다리 가기 조금 전에서 찍은 시내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처음 먹은 젤라또! 요거트가 생각보다 별로였고 레몬은 셨고 망고가 젤 맛있었다.

​원래 두오모에 들어가 볼 생각도 없었는데 엄마랑 전화를 하다가 그래도 들어는 가봐야 하지 않겠냐구 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피렌체 두오모 입장료 무료였어! 그냥 잠깐 둘러보기에 괜찮았다. 나와서는 숙소에 가는 길에 잇탈리 eataly 가 있길래 구경하다가 페투치네 면을 하나 샀고 뱃지가 가죽시장이 제일 저렴했어서 잠깐 다시 들러서 뱃지만 사고 숙소에 들어왔다. 점심도 안 먹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서브웨이에서 무려 30cm 짜리 ㅋㅋㅋㅋㅋㅋ를 사서 (채소 양 엄청 야박하다) 들어와서 허겁지겁 먹구.. 이 날도 일찍 씻고 잠에 들었다.



171031

피렌체를 떠나는 날! 체크아웃 시간 열한시를 꽉꽉 채워서 체크아웃 하고 라운지에 잠깐 앉아있다가 점심으로 한식을 먹으러 한식당에 갔다! 온식당!!

​제육덮밥을 시겼는데 내가 익숙한 제육덮밥이랑은 약간 달랐다. 그리고 매웠다. 그치만 가격 나쁘지 않구 (10유로) 오랜만에 한식 먹어서 만족쓰.

물이랑 간식 사려고 갔던 피렌체 중앙역 코나드에서 발견한 넘나 귀여운 미키마우스 파스타 면 ㅠㅠㅠ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로마 코나드에서도 찾으면 사야지 하고 보류해뒀다가 로마에서 결국 세 통이나 삼! ㅋㅋㅋㅋㅋ 마트 갔다가 앉아있을 곳이 필요해서 역 안에 카페에서 머핀이랑 커피 사서 마시고 잠깐 쉬다가 버스 시간 다 되어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비닐봉투를 꺼내려고 캐리어를 열려는데 안열려..? 어떻게 잘못 하다가 비밀번호가 바뀐 것 같았다. 역시 싸구려는 이래서 안돼... 이대로 못 여나 당황하다가 바뀌어도 크게 다르게 바뀌었을 것 같지는 않아서 세 자리중 두자리는 놔두고 한 자리씩 바꿔보다가 바뀐 번호를 찾았다. 가운데 자리가 돌아가서 139가 되어있었다 ㅎ.. (이후에도 한번 더 바뀌어서 결국 149 됨^^)

또 세시간 반 정도를 자기도 하고 머핀도 먹고 하면서 버스를 타고 로마에 도착! 진짜 무서웠다 시간은 여섯시 사십오분이었지만 한밤중처럼 깜깜했고 역이라 소매치기나 노숙자도 많을 것 같아서 ㅠㅠㅠ 진짜 버스 티켓만 후딱 사서 가방 옷 안에다 매고 옷 잠구고 핸드폰은 손목에 스트랩 해서 소매에 집어넣고 절대 안 꺼내고 정류장까지 왔다. 정류장이 하도 많아서 내가 타야하는 버스 정류장이 어딘지도 한참 헤메구.. 증말 시간을 1도 안지키는 이탈리아 버스들.. 또 한참 기다리다 겨우 타서 티켓 펀칭을 하려는데 프라하 버스랑은 또 달라서 헤메니까 어떤 할머니가 도와주셨다. 하도 지하철 역에서 티켓 발권 도와주고 돈달라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까 나는 호의를 호의로만 받아들이지 못하고 돈 달라고 하는거 아냐?! 했는데 다행히 그냥 선의의 친절이었다. 편하게 앉아서 숙소까지 도착했고, 후기에서 찾기 힘들다고 읽었던 리셉션도 금방 찾아서 금방 체크인 했다. 방에 갔더니 1인용 침대 두개가 있었는데 풀이었고 튼튼하게 생긴 침대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안 있어서 혜원언니도 숙소에 들어왔는데 넘 반가웠구 ㅠㅠㅠ 잠에 들때까지 수다를 떨다가 열두시가 좀 안된 시간에 잠이 들었다.

​171017 ~ 171105 

1. IB 수업에서 매주 번갈아가면서 각자 지역 혹은 나라의 음식을 가져와서 쉬는시간마다 함께 먹는다. 첫 주에는 교수님의 프레첼, 둘쨋주는 초콜렛이 들어간 빵, 그리고 셋째주가 나랑 혜원이가 만든 주먹밥과 떡꼬치 ! 혜원이 축제 준비 짬바.. 그뤠잇... 만드면서 먹었을 땐 둘 다 짱짱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전날 만들고 다음날 먹었더니 맛이 좀 들해서 아쉬웠다 ㅠㅅㅠ 떡 샀으니까 또 떡꼬치 해먹어야지~~!

2. 비빔면 + 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3. 드디어 선박택배까지 택배란 택배는 모두 받았는데 미뇽네프 화이트 후드에 노란 얼룩이 생긴거 ㅠㅠㅠㅠ 지난 여름에도 그래서 흰 치마 잘 입던거 버렸는데 왜 자꾸 생기는지 모를일,, 아무튼 찾아봤더니 과탄산수소가 필요하다는데 정확한 제품은 없는것 같고 성분이 비슷하다길래 사와서 물에 담궈놓고 얼룩 부위에 가루 부어놨더니 없어졌다!

4. 며칠동안이나 치즈케이크가 넘 먹고싶어서 카페 몇번 돌아다니다 드디어 사왔다! 사실 간식으로 먹으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커서 그냥 식사로 먹게 됐.. 다 먹었을때쯤 좀 물려서 한동안 생각 안나겠거니 했는데 다시 먹고싶어지는고만

5. 프푸 애플스토어를 일부러 찾아가서 아이폰 8 실물을 보고왔다 ! (근데 벌써 한국에도 출시되었군) 아니 쿡씨... 7도 이렇게 내주시지... 실버 덕훈데 골드가 진짜 예뻤다. 이렇게 애플 덕후의 덕심은 깊어져 갑니다,,☆

6. 사치 좀 부려봤읍니다.. 김치볶음밥이라니...! 웍이 구려서 기름을 좀 많이 부었더니 좀 기름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해 먹을수 있을랑가,,

7. 미니슈니첼 사다가 돈까스소스랑 돈까스처럼 먹음! 슈니첼에 원래 좀 간이 되어있긴 한데 그래도 소스 찍어먹으면 그냥 돈까스다 ㅎㅅㅎ ㅋㅋㅋㅋㅋ그리고 김치 마저 다 옮겨담는데 넘쳐서 작은 통에 좀 덜어놓았다 ㅎ... 앞으로도 미니 사다가 먹어야지 큰거보다 훨씬 먹기 수월할 것 같다. 아 그리고 감자퓨레 맛있어보여서 산 거 한 봉지에 양도 너무 많고 맛도 별루고 ㅠㅅㅠ 괜히 샀어 앞으로도 안 해먹을것 같은데 아직도 두 봉지나 남았다 ^_ㅠ

8. 이른 해피 할로윈 ! 3유로로 테디에서 할로윈 코스튬 (?) 이라고 하기엔 넘 간소하지만,, 해결했다. 저 네일 스티커 몇 개 얼굴에 붙이고 머리띠만 쓰고 갔다가 막차타고 돌아올 것.

9. 의지의 한국인..! ㅋㅋㅋㅋㅋㅋ혹시나 첫차를 타고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 ^^ 원래 여덟시 십분에 지그마링엔에 도착할 기차가 15분에 알브슈타트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지그마링엔 도착해서 마트에서 다들 술 사고 뭐 한다고 파티에는 아홉시에 도착했다 ^_ㅠ 재미있으면 밤 새볼 생각도 했는데 별 재미도 없구,, 다섯시까지 버틸 엄두는 절대 안나구,,, 해서 들어간지 40분만에 나옴 ㅎ... 역이랑 집 사이에 길이 무섭긴 했는데 그냥 친구랑 전화하면서 걸어가려고 했으나 다들 데려다 준다고 같이 나와줬다. 결론적으론 넘 고마웠다 ㅠㅠㅠㅠ 왠 취한놈들이 겁나 시끄러워서 가는길이 더 무서웠기 때문 ㅠㅅㅠ 기차 칸에도 나 혼자 타고 가는데 괜히 이상한 소리가 나서 더 무섭고 ㅠㅠㅠ 알브에 내려서 긱사 가는길에 어떤 이상한 사람이 자전거 타고가면서 인사하는 바람에 더 겁먹고 긱사에 뛰어들어왔더랬지. 여기서도 이 정돈데 이탈리아 가면 무조건 해 떠있을때 집에 들어올거야 ㅠㅠㅠㅠㅠ

10. 생에 첫 pumpkin carving 을 했다 !! 생각보다 씨 파내는것도 힘들고 조각하는것도 힘들어서 고생 좀 했는데 결과물은 완전 만족쓰! 저렇게 다들 모아놓고 보니 뿌듯했다.

11. 피자토스트를 해 먹으려고 모짜렐라 치즈를 사왔다. 사실 스파게티 소스가 상하기 전에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는 식빵에 소스를 다 바르고 나서 뚜껑에 곰팡이가 피어있는걸 발견했지만 그냥 먹었다...) 진짜 전자레인지 없어서 너무 불편해!! 후라이팬에 익히려고 올려놓고 뚜껑 덮어놨는데 식빵만 타고 치즈가 안 익는거 ㅠㅠ 그래서 한번 뒤집었더니 비주얼은 난리가 났지만 치즈는 바로 익었다. 다음에는 후라이팬을 좀 미리 달궈놓고 올려볼까봐,,,

12.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고 장장 20시간의 여정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침)

13. 여행 갔다와서 간만에 제대로 차려먹은 밥! 오랜만에 슈니첼이랑 콘 상할까봐 얼른 콘샐러드 만들어 먹었다. 거의 한 캔이라 (피자토스트 할 때 먹은거랑 샌드위치 만들 때 넣으려고 빼놓은거 빼고 전부)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놓고 또 먹어야징 했는데 또 먹기는 개뿔 다 먹고 초콜렛까지 후식으로 챙겨먹음 ^^... 다이어트는 언제하냐아